보도자료[사후보도자료] 17,547명이 참여한 노원주민투표, 투표과정 들여다보니

관리자

17,547명이 참여한 노원주민투표, 투표과정 들여다보니

  • 투표안 선정부터 투표소 운영까지 주민이 직접
  • 조직위, 1위로 선정된 ‘세금페이백’ 실현위한 구청과의 실무협의 예정 


‘코로나 시대, 노원구 1호 복지안 결정을 위한 노원주민투표’가 지난 8일 17,547명이라는 투표수로 종료되었다. 노원 주민들은 전년도 남은 예산을 다음연도 1월에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세금 페이백’ 정책을 2021년 노원구 1호 복지안으로 선정했다. 이제 1호 복지안이 2021년 예산에 반영되기 위한 과정을 앞두고 있다.


‘노원주민투표는 처음부터 끝까지 주민의 힘으로 이뤄졌다.’ 주민투표를 주관한 노원주민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이렇게 강조했다. 조직위는 11일 노원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지금까지의 투표 과정을 브리핑했다. 


우선 5가지 투표안부터 주민참여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조직위는 8월 11일부터 9월 14일까지 코로나 복지안에 대한 선호조사를 벌였고 이를 토대로 ■ 노원구 장애인, 자활센터 노동자에 최저임금법 준수 임금 지급 ■ 모든 노원구민 독감 무료 예방접종 ■ 모든 노원구민 세금 페이백 도입 ■ 모든 아파트 경비실 에어컨 설치 및 전기료 지원 ■ 모든 일하는 사람에게 빠짐없이 고용보험료 지원 5개 투표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림: 8월 11일부터 9월 14일까지 진행된 설문조사안. 노원주민 1102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


조직위는 “투표소 또한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었다”고 말했다. 

우선 노원지역 내 노동조합은 각 사업장 마다 현장투표소를 운영해 노동자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상계백병원, CJ대한통운 노원지점, 홈플러스 중계점, 노원 서비스공단 등의 12,000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조직위 소속 단체 회원들은 자신이 사는 아파트마다 투표소를 설치했다고 한다. 모두 34개 아파트단지에 투표소가 설치되었고 덕분에 주민들은 더 쉽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었다. 주민들이 많이 찾는 당현천, 우이천, 경춘선 숲길에서도 투표소를 볼 수 있었다. 

(사진: 상계백병원 노동자들의 현장투표 모습 )


조직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금페이백 정책이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은 코로나 19로 주민 생활고가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하며 “실제로 투표소에서 만난 주민들은 한목소리로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말했다. 또, “장애아들을 둔 노모는 ‘내가 눈 감기 전에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며 장애인 최저임금 지원에 투표했으며. 건물 청소를 하는 70대 노동자은 ‘뼈 빠지게 일해도 언제 잘릴지 모르는 나 같은 사람은 고용보험이 너무 절실하다’며 투표장을 찾으셨다”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이렇게 모인) 17,547표는 주민들의 열망이자 절박함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직위는 “노원주민이 결정한 가장 절박한 정책이 우리 구 정책에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김진숙 조직위 사무국장은 “주민투표 결과 실현을 위한 노원구청과의 실무협의가 다음 주 월요일(16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실무협의 후 구청장과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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